[채널A단독]마지막 관광객이 본 北의 속마음

2016-11-02 3

9월부터는 그러니까 내일부터는 미국인에게 '북한여행 금지령'이 적용됩니다.

오늘 평양에서 빠져나온 미국 관광객들을 채널A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.

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.

[리포트]
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수놓는 여성들.

평양의 한 광장에선 한복과 정장을 입은 수백명의 남녀가 단체로 춤을 춥니다.

미국인에 대한 북한 여행 금지령이 발효되기 직전 북한을 찾은 미국인 알리 카림 씨가 촬영한 최근 북한 모습입니다.

[알리 카림 / 북한 여행 미국인]
"(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) 조금 걱정됐지만 무섭진 않았습니다. 북한 사람들이 의심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으니까요."

카림 씨의 눈에 비친 북한은
여전히 외부와 단절된 미지의 세계였습니다.

[알리 카림 / 북한 여행 미국인]
"그들은 거품에 갇힌 사람들 같았어요. 바깥을 볼 수 없는 곳에 살면서 그들이 못 가진 게 뭔지 모르는…."

카림씨는 북한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물었고 북한은 대화를 원한다는 말도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.

여행 금지 조치 마지막날까지 북한을 여행한 미국인들은 오늘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북한을 빠져나왔습니다.

[니콜라스 버크헤드 / 북한 여행 미국인]
"매우 좋았고 편안했고 풍경도 매우 멋있었습니다."

[정동연 특파원]
"미국은 자국 여행객이 모두 북한을 빠져나온 뒤인 다음달부터 더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

최소한의 인도적 조치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"

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

영상취재: 장챵(VJ)
영상편집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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